차세대 지능형 시맨틱 웹 & 온톨로지

1. 서론

시맨틱 웹은 컴퓨터가 정보 자원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하는 차세대 지능형 웹이다.

지금의 웹은 특정 검색어를 치면 불필요한 문서가 모두 나와 일일이 찾아 보아야 하는데 지능형 웹은 다르다. 단어의 유사성과 상관관계 등을 파악해서 원하는 결과물만 찾아 보여준다.  문서든 그림이든 목적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가공하며, 응용까지 한다.

한마디로 똑똑한 웹이다. 

시맨틱 웹이라는 말을 불과 몇년 전까지는 소수의 전문가나 연구원들이 연구하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시맨틱 웹이나 웹 2.0 등을 소개하는 도서가 발간되고, 정부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하고, 시맨틱 웹 관련 정부 과제의 도출, 기업에서의 시맨틱 웹 관련 제품 개발 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시맨틱 웹이 처리속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웹이 지능형 시맨틱 웹으로 발전하게 되면 엄첨난 생활의 변화와 편리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시맨틱 웹의 개념과 요소 등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2. 시맨틱 웹 소개

. 웹의 진화와 시맨틱 웹

(1) 웹의 진화

웹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인류 사회는 그야말로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을 경험한 바 있다. 세계 전체가 하나로 연결됨에 따라 기존의 지역별 혹은 권역별 구분은 점점 더 무의미하게 되었다. 우리말로 거미줄에 해당하는 단어 의 주창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그의 책 <거미줄로 짜기(Weaving the Web)>에서 웹의 이상(理想)무엇이든지 서로 연결되는 공간을 지구 상의 컴퓨터 하나 하나에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이퍼텍스트(hypertext)에 의해 거대한 양의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는 선각자들의 꿈은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의해 현실화되었다.

1994 10월 팀 버너스리를 중심으로 MIT 대학교에서 W3C(World Wide Web Consortium)가 태동되었다.

W3C는 웹의 장기적 목표를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명시하고 있다.

보편적 접근(Universal Access): 전세계의 사용자들이 그들의 문화 및 교육적 배경, 사용 가능한 물질적 자원, 그리고 물리적 한계 등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든지 웹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술을 증진시킨다.

시맨틱 웹(Semantic Web): 개인 사용자들이 웹에서 얻어질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환경을 발전시킨다.

신뢰의 웹(Web of Trust): 웹의 기술과 관련된 법적, 상업적, 사회적 이슈들에 관하여 깊이 고려하면서 웹을 발전시켜 나간다.

팀 버너스리는 웹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생각해 내었을 때부터 공통된 정보공간(information space)으로서의 웹은 궁극적으로 시맨틱 웹의 실현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었다. ,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결이란 하이퍼텍스트 링크를 통한 가상공간에서의 단순한 위치적 연결이 아니라 정보 자원들 간의 의미적 연결이라는 신념을 그는 일찍부터 가졌던 것이다. (그림 1)은 웹의 계속되는 진화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21세기의 웹은 궁극적으로 기계가 정보 자원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리적 추론이 가능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계들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수 있는 웹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 시맨틱 웹이란?

시맨틱 웹이란 컴퓨터(특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혹은 에이전트)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하고 의미를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이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관계가 의미이듯이 웹에서는 정보 자원들 사이의 이러 저러한 연관성이 바로 의미인 것이다. 물론 개별 데이터베이스와는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웹 환경 하에서의 정보들 간 연관성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런데 만약 문서의 각 부분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기술(description)해 줄 수만 있다면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정보 자원들 사이의 의미적 연관성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통적인 웹과 시맨틱 웹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전통적인 웹에 존재하는 문서의 내용 자체는 인간만이 이해할 수 있으며, 컴퓨터에게는 기본적으로 무의미하다. 그런데 만약 데이터들 사이에 연관성을 표현할 수 있는 구조가 더해진다면 상황은 재미있어진다. 각종 에이전트들은 이러한 연관성에 기반하여 기존 정보들로부터의 추론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게 되고 이렇게 체계화된 정보들은 향후 에이전트들 혹은 인간의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게 된다.

, 단순한 패턴 매칭(pattern matching)에 의한 구문론적인 방식의 기존의 웹과는 달리, 시맨틱 웹 환경에서는 보다 수준 높은 정보와 지식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에이전트들이 주어진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취하고, 또한 그들 사이에서 상당히 복잡한 수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웹(물론 현재 웹에서도 부분적으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의 시대도 도래할 것이다.

. 시맨틱 웹의 기술적 요소

(1) 메타데이터

시맨틱 웹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적 기술 요소 두 가지는 메타데이터와 지식표현이다.

메타데이터는 한 마디로 데이터에 관한 데이터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의 형식에 대한 데이터가 바로 메타데이터이다.

시맨틱 웹에서의 메타데이터의 목적은 정보검색의 처리과정을 줄여주고,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데이터를 미리 걸러주며, 관련성이 많은 정보의 발견 가능성은 높여줌으로써 정보검색을 향상 시키기 위한 것이다.

메타데이터의 예로서 지도의 범례도 일종의 메타데이터라 할 수 있는데 지도에 표시된 여러 상징들에 대한 설명을 해 줌으로써 지도 검색을 용이하게 해 준다. HTML 페이지 내의 <META> 태그도 문서를 설명해 주는 메타데이터이다. 메타데이터에는 웹 페이지의 작성자와 버전 및 내용에 대한 목록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며, 웹 페이지 상호 간의 관련성을 나타낼 수 있고, 또 배포권 및 프라이버시 코드 등과 같은 사회적 정보도 표시할 수 있다.

시맨틱 웹에서 메타데이터 사용의 다양성은 중앙 집중 방식을 지양하고 웹의 분산성을 증진하려는 웹의 기본적 정신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RDF에서는 정보 자원들 간의 관계성이 웹 문서의 저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 웹에서 어휘의 의미를 표준화하여 어휘 사용을 한 방향으로 경직시키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유롭게 어휘의 정의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웹에 공개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든지 공개된 메타데이터를 원하는 사람은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자연어에서 어휘의 의미가 진화하는 것과 같다.

(2) 지식 표현

시맨틱 웹에 있어서 의미는 바로 정보 자원들 사이의 관계성에 있다. 관계성을 좀더 일반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연결성이다. 웹의 시작은 이러한 연결성을 통하여 구현되었고 연결성 때문에 웹은 분산적 정보공간이 되었던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웹에서의 연결성은 하이퍼텍스트 링크를 통한 가상공간에서의 위치적 연결을 의미하지만 시맨틱 웹에서는 정보 자원들 간의 의미적 연결을 더 강조하고 있다.

시맨틱 웹은 웹 페이지의 문서별로 서로 다른 의미 체계를 구축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웹 페이지들에서 정보 자원들 사이에 의미적 연관성을 지을 수도 있으며, 또한 이미 구축되어 있는 지식 베이스에 있는 정보를 메타데이터를 이용하여 가져 올 수도 있다. 이것을 시맨틱 웹에서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라고 한다.

시맨틱 웹의 궁극적 목표는 의미 사용에 대한 분산성을 증진시키는 것인데, 정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물에 대한 확정적 의미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시맨틱 웹에서는 대한민국 정부의 세무 양식과 미국 정부의 세무 양식이 동일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몇 가지 공통된 부분이 있고 이것들 사이에 중요한 의미적 연결성이 존재한다면 추론의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으며 이들을 합성한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 시맨틱 웹의 계층적 구조

(1) XML

앞에서 시맨틱 웹이란 컴퓨터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하고 의미를 조작할 수 있는 웹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를 위하여 정보 자원들 사이에 의미적 연결을 표시하고 논리적 추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데이터와 정보 표현 기술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다

구체적으로 시맨틱 웹의 계층적 구조에 관하여 살펴보겠다. 여기서 계층적이라는 의미는 각 계층별 기술들은 독립적으로 발전되어 왔지만, 시맨틱 웹을 구현하는데 있어서는 하위 계층의 기술들은 상위 계층의 기술들이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말이다. 또한 기술 발전의 시간적 순서는 하위계층에서부터 상위계층으로 올라가고 있다. 여기서는 (그림 2)을 중심으로 시맨틱 웹의 구조에 대하여 아주 개략적으로만 살펴보겠다

웹에서 문서의 포맷을 정해주며 하이터텍스트 링크를 URI를 사용하여 표시해 줄 수 있는 HTML 언어는 태그가 출력 형식에만 상관하고 텍스트의 데이터 구조나 의미와는 무관하다. 이에 반하여 1986년 골드파브(Goldfarb)에 의해 개발된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은 문서의 출력 형식이 아니라 문서의 구조를 기술하는 언어라 할 수 있다. 메타 언어로서 SGML은 문서와 데이터를 기술하기 위한 문법규칙의 집합으로서 HTML과 같은 언어의 태그들의 의미와 사용 규칙을 정의 내려주는 언어이다. 웹의 활용범위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를 보기 위한 목적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마크업 언어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SGML은 하나의 대안일 수 있었으나, 기능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SGML의 축소 형태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이 개발되었다.

HTML이 웹 문서를 화면에 보여주기(displaying) 위한 언어라면 XML은 웹에서의 데이터를 기술(describing)하기 위한 언어다. XML에서 정의 내려지는 태그의 의미는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XML은 문서 요소들 사이의 구조적 정의만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정보 자원들 사이의 의미적 관계를 정의 내려주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주소>, <우편번호> 등과 같은 태그의 사용에 대한 규칙은 DTD XML 스키마에 의해 정해질 수 있으나, 이들의 의미는 컴퓨터가 이해하지는 못한다.

(2) RDF RDF 스키마

(그림 2)에서 보여주듯이 RDF 문서의 문법은 XML에 기초한다.

RDF는 객체 지향적 접근의 지식표현 방식을 취하며 세 개의 요소로 이루어진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 객체(object)-속성(attribute)-(value)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A(O, V)로 표현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객체 지향적 혹은 프레임 방식과는 달리 RDF는 객체 중심이 아니라 속성 중심(property-centered)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RDF의 간단한 표현 방식에 대해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author(http://www.bookstore.org/id1971, http://www.seoul.ac.kr/kdhong)

- title(http://www.bookstore.org/id1971, 시맨틱 웹 이해하기)

- name(http://www..seoul.ac.kr/kdhong, 홍길동)

여기서 http://www.bookstore.org/id1971과 같은 URI(Uniform Resource Identifier)로 표현되는 자원(resource)은 이것이 가지고 있는 author, title, name과 같은 여러 속성들을 통하여 그 의미가 표현될 수 있다. 이미 언급하였듯이 RDF에서 자원의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독자성(identity)을 가지고 있는 어떤 것도(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든 아니든 개념적인 의미만 가지고 있으면) 자원에 속하며 URI는 이것을 설명하기 이전에 단순히 지칭하기 위한 식별자로 사용된다. 앞의 예를 다시 XML RDF 문법에 맞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rdf:Description about=http://www.bookstore.org/id1971>

<author>http:// www.seoul.ac.kr/kdhong</author>

</rdf:Description>

RDF 데이터 모형은 방향성 있는 이름표 달린 그래프(labeled directed graph)의 구조로 나타내어진다. 위의 예는 (그림 3)과 같이 표시할 수 있다.

RDF 스키마는 XML 문서의 요소들 사이의 구조를 정의해 주는 XML 스키마와 DTD와는 달리, RDF 문장에서 쓰여진 author, title, book과 같은 어휘들의 정의를 위한 메타 언어로서의 역할을 한다. RDF 스키마에는 미리 정해진 몇 개의 어휘들이 있어서 RDF 문장에서 쓰이는 어휘들 간의 관계를 의미적으로 정의 내리는데 사용된다. 예를 들면, RDF 문장에서 각각의 개체(instance)는 유형(type) 속성을 가지는 하나 이상의 클래스의 원소(element)로 정의 내려진다. 또한 subClassOf 속성은 클래스들 사이의 계층적 구조를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간단한 예로 소설책 클래스와 책 클래스 사이의 관계를 RDF 스키마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rdfs:Class rdf:ID=Novel>

           <rdfs:subClassOf rdf:resource=#Book/>

</rdfs:Class>   

위의 예에서 든 속성 title RDF 스키마로 정의 내리면 다음과 같다.

<rdf:Property ID=title>

           <rdfs:domain rdf:resource=#Book/>

           <rdfs:range rdf:resource=http://www.w3.org/TR/1999/PR-rdf-schema-

19990303#Literal/>

</rdf:Property>

여기서 속성 title Book을 도메인으로 그리고 Literal을 치역(range)으로 갖는 것으로 그 속성의 사용에 대한 정의가 내려진다.

(3) OWL

OWL RDF DAML, OIL의 영향을 받았으며 DAML+OIL로부터 파생되었다.

OWL의 특징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W3C Recommendation, 2004년 2월 10

- 기계 또는 에이전트가 처리할 수 있는 풍부한 어휘(vocabulary)와 형식적 의미(formal semantics)를 제공하여 어떤 용어의 의미와 용어 사이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표현 가능

- XML, RDF, RDF 스키마보다 풍부한 의미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웹에서 기계가 콘텐츠를 해석하기 용이

3. 온톨로지 소개

. 온톨로지란?

온톨로지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그루버(T. Gruber)의 온톨로지 정의는 다음과 같다. 온톨로지란 관심 영역 내 공유된 개념화에 대한 형식적이고 명시적인 명세화다(An ontology is a formal, explicit specification of a shared conceptualization of a domain of interest).

온톨로지는 데이터베이스의 일종이라 할수 있는데,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보통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경우와는 달리 개념들 간 위계 구조와 기타 다른 관계 및 제약이 표현되어 있다. 사실 이것은 전산학에서의 온톨로지에 대한 비형식적인(informal) 정의이기도 하다. 온톨로지 공학(Ontology Engineering)이란 사람이 갖고 있는 각종 개념들을 이렇게 온톨로지화, 즉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기술이다.

온톨로지에 대한 연구는 인공지능 내 지식 표현 기술과 관련된 중요한 분야로서 시맨틱 웹과는 독립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맨틱 웹은 하나의 독립된 기술이라기보다는 RDF와 같은 메타데이터 언어를 비롯하여 여러 분야의 기술들이 연합하여 발전되어 온 기술로서, 최근 온톨로지 기술은 필연적으로 시맨틱 웹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 분야가 되었다. 따라서 웹을 기반으로 온톨로지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으며 응용범위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 온톨로지의 종류

보다 널리 받아들여지는 온톨로지의 일반적인 분류 방식은 (그림 5)와 같다

이것은 각 온톨로지가 포함하고 있는 개념들의 일반성의 수준에 따라 나눈 것이다. 최상위 수준 온톨로지(top-level ontology)는 구체적인 문제나 특정 관심 영역과 무관한 매우 일반적인 개념들, 예컨대 시간, 공간, 물질, 대상, 사건 등의 개념들을 기술한다. 이에 반해 영역 온톨로지(domain ontology), 작업 온톨로지(task ontology), 그리고 응용 온톨로지(application ontology)는 보다 한정된 영역으로 관심의 폭을 좁힌다.

4. 시맨틱 웹의 미래

. 시맨틱 웹의 잠재력

팀 버너스리는 월드와이드웹 컨퍼런스에서 시맨틱 웹이 2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 단계에서 거둔 커다란 성과는 RDF, OWL과 같은 표준 언어를 만든 것이다. 물론 시맨틱 웹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분한 의견부터 핵심 기술이 무엇인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시맨틱 웹에 대한 많은 논의와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반면 2단계는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응용하는 단계라 말할 수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환경이 시맨틱 웹 기반으로 옮겨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맨틱 웹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데이터를 기계가 처리하고 정확하게 검색하기 위해라고 말한다. 이것은 데이터 처리와 검색의 정확성에 대한 관점을 염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사람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환경에서 적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맨틱 웹을 고려할 수 있다. 그래서 웹의 잠재력은 이러한 다양한 관점들이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예상할 수 있다.

. 시맨틱 웹을 위한 기술

전통적인 웹과 시맨틱 웹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 정보공간(information spaces)이라는 것이다. 정보공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성격도 진화하고 있고, 또한 끊임없는 팽창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가 정보공간에 포함되어 정보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진부한 주제이다. 그러나 정보혁명이 인터넷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 분명 불, 인쇄술에 이어 이제까지 익숙한 환경에 있던 사람들을 새로운 시대로 옮겨갈 수 있게 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혁명의 역사를 인터넷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 구분의 축이 시맨틱 웹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지 않을까? 비약일 수 있지만 그만큼 시맨틱 웹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마이클 C. 데콘타는 데이터의 진화 방향을 (그림 6)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데이터는 단순한 코드가 아닌 그 이상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즉 데이터는 좀 더 지능화되어야 한다. 최근까지 데이터는 주로 문자를 처리하는데 한정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시맨틱 웹 환경에서는 데이터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를 다루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본 독자라면 이것이 시맨틱 웹의 아키텍처와 유사함을 찾을 수 있다.

. 시맨틱 웹의 진화 방향 

웹을 중심으로 한 정보 혁명은 IT 생활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고 동시에 산업, 공학, 과학 분야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웹의 진화가 단순히 웹 기술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려면 새로운 분야와 접목이 필요하다. 우리는 웹 서비스(web services),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을 간단히 소개하고 이것들과 시맨틱 웹의 접목이 왜 필요한지 살펴본다. (그림 7)은 새로운 정보 기술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기술들은 시맨틱 웹 기술과 접목되어 보다 동적이고, 분산화될 수 있고, 무엇보다 정보의 의미 수준 처리가 가능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은 정보 기술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될 수 있는데 가상의 정보공간과 물리적 정보공간의 통합이 가능하게 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일상 생활 속의 기계 혹은 에이전트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에이전트 기술과 시맨틱 웹 기술이 필요하다. 즉 시맨틱 웹 기술은 웹을 조금 더 동적이고 지능화된 정보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5. 결론

새로운 관점에 대한 도전은 혁명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그가 가져왔던 혁명적 사고는 세계의 구조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의 혁명이었다.

팀 버너스리가 생각한 가상 공간에서의 연결은 바로 하이퍼텍스트로 이어지는 연결을 의미하며 이것이 웹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게 된 혁명적 사고였다. 이제 시맨틱 웹으로 일컬어지는 또 하나의 공간 개념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

의미적 연결은 개념화로 표현될 수 있는 공간적 의미의 연결과 논리적 추론으로 표현될 수 있는 시간적 연결을 포함한다.

사람은 물질 공간 속에 살고 있지만 컴퓨터의 디지털 세계는 물질 공간이 아닌 의미 공간에 포함된다. 따라서 시맨틱 웹 기술은 보다 완전한 웹을 실현하려는 기술의 총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할 많은 부분이 남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고, 온톨로지 모델 기반한 추론 외에 규칙(rule)에 기반한 강력한 추론 시스템의 확보가 필요하다. 이는 장비의 발달과 기술연구의 발전으로 점차 해결해 나가리라 생각된다.